기타 [전시] 일상은 처음부터 낯익지 않았다. _ 포항시립미술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969회 작성일 21-01-21 14:59

본문

일상은 처음부터 낯익지 않았다.Everyday life was not initially unfamiliar.

이종길展 / LEEJONGGIL / 李鍾吉 / painting 2020_0902 ▶ 2021_0124 / 월요일 휴관

이종길_일상은 처음부터 낯익지 않았다.展_포항시립미술관_2020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하절기(4-10월)_10:00am~07:00pm / 동절기(11-3월)_10:00am~06:00pm 월요일 휴관 / 관람종료 30분 전까지 입장 가능

포항시립미술관Pohang Museum of Steel Art경북 포항시 북구 환호공원길 10Tel. +82.(0)54.270.4700www.poma.kr

제15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 이종길일상은 처음부터 낯익지 않았다. ● 포항시립미술관은 제15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 이종길의 전시 『일상은 처음부터 낯익지 않았다.』를 개최한다. 포항시는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초헌 장두건 선생의 예술 업적을 기리고 지역 미술 발전을 위해 장두건미술상을 제정하였다. 포항시립미술관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수상 작가에게 이듬해 개인전을 지원함에 따라 2019년 수상 작가인 이종길의 전시를 마련하게 되었다. ● 이종길(1975년생)은 포항을 기반으로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는 작가로 2009년부터 일상의 모습을 통해 삶에 대한 고찰을 보여주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작가는 자신이 일상이 이뤄지는 장소들을 안개에 싸인 듯 불완전한 풍경으로 보여주고, 그 공간에서 찾은 특정한 대상을 선명한 묘사로 대치한 구성을 주로 선보인다. 작품 속 공간은 작가의 기억 속 장소이지만, 누구나 어딘가에서 접했을 것 같은 익숙한 곳이다. 이러한 풍경은 그곳을 마주한 작가, 즉 개인의 공간으로 한정되지 않고 많은 이들의 일상적 공감을 주는 장소이다. ● 하지만 우리는 작품 앞에서 낯선 일상을 마주한다. 사실 반복된 시간 속에 스며든 일상은 처음부터 낯익지 않았고 그러한 일상을 명확하게 바라보고자 하지 않는다. 익숙하다고 느꼈던 장소들은 무의식적으로 스쳐가 선명한 기억으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모호한 선들로 그려진 풍경은 낯설게 다가온다. 매일 지나쳤던 장소에서 작가는 문득 이러한 낯섦을 느끼고, 도시민 의 공허함과 시대의 단면들을 마주한다. 작가가 보여주는 일상은 도시민의 불안정한 심리와 사회적 부조리함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들이 기저로 존재한다. 이종길은 흐릿한 풍경을 통해 삶을 명확하게 바라보지 못한다는 점을 일깨우고, 낯선 일상 풍경 앞에 선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 이종길의 회화는 흐릿한 풍경과 선명한 형상으로 구성되는 것을 주로 볼 수 있다. 불안정한 상황 속 존재와 사회 비판적인 시각을 일상 속 주변의 대상들에서 찾아 나무, 꽃, 유기견 등의 형상으로 흐릿한 풍경 앞으로 돌출시킨다. 불분명한 도시의 모습은 반복된 시간 속에서 몰려드는 공허함과 명확하지 않은 자신 존재에 대한 막연함을 대변하고, 선명한 형상들은 불안정한 심리를 극대화하거나 역으로 희망을 주는 긍정적인 대상으로 비춰진다. 그렇기 때문에 작품 속 풍경과 형상의 관계는 이종길이 삶에 대해 고찰해가는 태도의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이종길_일상은 처음부터 낯익지 않았다.展_포항시립미술관_202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